농구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

5회 NBA 챔피언이자 2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농구 슈퍼스타 브라이언트는 향년 41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일요일 로스앤젤레스 보안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한 생존자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은 헬기에 9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발표했으며,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프스키는 헬기에 브라이언트의 13셀 딸인 지아나도 탑승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아나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아내 바네사 레인 브란트 슬하에 있는 네 딸 중 한 명이었습니다.

현재까지 다른 탑승자 4명의 신분이 확인됐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오렌지 코스트 컬리지의 존 알토벨리 감독과 그의 아내 케리, 딸 앨리사가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카트리나 폴리 코스타 메사 시장은 아이들의 농구 코치였던 크리스티나 모저도 세상을 떠났다고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칼라바사스의 공식 트위터는 "칼라바사스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와 희생자 4명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헬기는 오늘 오전 10시경 라스 버진스 외곽에서 추락했습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 대변인 앨런 케니처는 추락한 헬기의 기종은 시코르스키 S-76으로 자세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비보는 TMZ에서 가장 먼저 보도했고, 이후 ESPN에서 확인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에서 5개의 NBA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98m로 포워드였던 코비는 20년 동안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NBA 파이널 MVP(2009,2010)에 선정되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아킬레스건 파열 등의 부상으로 2015-16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현역시절 33,643 득점을 올렸고, 7,047개의 리바운드와 6,30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NBA 선수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선수에게 닥친 사고에 표현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 농구계 전체에 말할 수 없이 큰 손실이며 가슴이 무너진다"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지난 밤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의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에게 NBA 통산 득점 3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브라이언트는 그의 마지막 트윗에서 @킹 제임스 "경기를 치르며 계속해서 성장해 다음 기록도 달성해가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IOC 회장 토마스 바흐도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겼습니다:

"코비는 뛰어난 선수이자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스포츠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역사상 최고 중 한 명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졸업 직후인 1996년에 샬럿 호네츠에 전체 13위로 드래프트되었고, 곧바로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브라이언트는 세대를 뛰어넘는 슈퍼스타로 성장했고, 샤킬 오닐과 흥미로운 듀오가 되었습니다. 브라이언트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커리어를 작성한 선수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며, 그는 20년 동안 레이커스의 얼굴이었습니다.

'블랙 맘바'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코비는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애도의 물결

수많은 운동선수들과 유명인사도 코비 브라이언트의 비보에 슬퍼했습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생각할 수도 없는 하루"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 린지 본도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겼습니다. "할 말을 잃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가?! 비극이다. Rip 코비 🙏🏻🙏🏻"

다른 올림픽 챔피언들도 슬픈 소식을 접하고 추모의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4회 올림픽 체조 챔피언 시몬 바일스는 2016 미국 올림픽 체조팀 선수들과 브라이언트가 같이 찍은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평화 속에 잠드세요 코비" 라고 애도했습니다. 8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도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수영 선수 시몬 마누엘도 "진심으로 슬프다. 코비, 평화 속에 잠드세요. 당신의 유산은 영원히 살아숨쉴 것입니다. 🙏🏾 그의 가족과 친구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트윗으로 애도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NBA 전설 마이클 조던도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애통해했습니다:

"코비와 지아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슬픈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나는 코비를 사랑했다. 그는 나에게 친동생 같았다. 우린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런 대화가 너무나 그리울 것이다. 그는 강력한 경쟁자였고, 위대한 선수 중 하나였으며 창조적인 힘을 가진 선수였다. 코비는 마음 속 깊이 가족을 사랑하는 멋진 아빠였고, 농구를 사랑하는 딸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아빠였다."

일요일에 열린 첫 번째 NBA 경기인 덴버 너겟츠와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 앞서 묵념하며, 코비를 추모했습니다.

선수생활 이후의 삶

코비 브라이언트는 코트에서 가장 화려한 선수 중 하나였지만, 몇몇 논란이 되는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2003년에는 콜로라도의 한 리조트에서 19세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두 차례의 합의된 성관계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진술했고, 검찰은 1년 뒤, 고소인의 요구에 따라 불기소 처분한 바 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공익을 위한 일과 엔터테인먼트 벤처에 집중했습니다. 2018년에는 "Dear Basketball"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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